6.25 전쟁에서 남·북이 사용한 라이벌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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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에서 남·북이 사용한 라이벌 무기



6.25전쟁이 발발한 지 66주년이 되었습니다.

당시 신생 국가였던 우리나라와 북한은 주요 무기·장비 상당수가 외국 무기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6.25전쟁은 여전히 아픈 역사의 상흔으로 남아있지만, 당시 사용됐던 무기들은 현재 우리나라 무기체계 도입 및 개발에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6.25전쟁 당시 사용됐던 남·북의 주요 무기들을 비교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전차 M41 VS T-34


첫번째로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 남북의 주요 무기는 바로 전차입니다.

6.25전쟁 당시 연합군은 M41, 센츄리온이라는 전차를, 그리고 북한은 T-34라는 전차를 사용했는데요.



M41은 M24채피를 대체하기 위해 미국이 개발한 전차로 최대 72km/h의 고속 이동이 가능한 뛰어난 기동성의 전차입니다.


게다가 무게가 24톤이 안 되어 정글, 산악지대에서의 운용도 용이했습니다.


6.25전쟁 당시 큰 활약을 하고 베트남전에서도 사용된 M41전차는 70년대부터 서서히 퇴역했으나 일부 국가에서 아직까지도 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대만은 무기 수입을 자유롭게 하지 못해 기존 무기를 최대한 활용하는데요.

M41을 개량한 M41D라는 이름의 전차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엔진과 주포를 교체하고 최첨단 디지털 사격통제장치를 장착해 사거리와 명중률을 향상시켜 사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T-34는 6.25전쟁 당시 북한군이 가장 전면에 앞세웠던 무기입니다.

당시 우수한 전차 중 하나로 꼽혔던 중형전차인데요.


북한은 소련의 지원으로 가장 최신형이라고 할 수 있는 T-34 전차를 242대나 보유하고 있었지만, 전쟁의 모든 것을 좌우할 수 있을 정도의 파급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전쟁 초반에 국군을 적지 않게 당황하게 했으나, 낙동강 전투에서 연합군 공군의 폭군과 신형 M46전차의 등장으로 거의 대부분 격파 당하게 됩니다.



2. 개인화기 M1 칼빈 VS M1891 모신나간트


개인화기란 개인이 휴대하며 운용할 수 있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화기류를 뜻하는데요.


주로 소총이나 권총 등의 총기류를 들 수 있습니다.

66년 전 6.25전쟁에서는 어떤 개인 화기를 사용했을까요?



국군의 대표적인 개인화기는 바로 M1 칼빈입니다.

M1 칼빈은 다양한 전쟁 영화에서도 많이 보셨을 텐데요.


제2차 세계대전에 미국이 본격적으로 참전함과 동시에 개발된 소총으로써, 분당 50발을 발사할 수 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에서 개인화기로 사용했습니다.

당시 다른 소총과 비교했을 때 무게가 절반가량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공수부대나 무전병들에게도 애용되었습니다.




북한의 개인화기는 M1891 모신나간트 소총이었습니다.


해당 소총은 1891년 러시아에서 개발된 것으로 매우 간단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잔고장이 없고 사용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격 후 손으로 장전 손잡이를 당겨 노리쇠를 움직여 탄피를 배출해야만 다음 탄환을 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불편함이 있었다고 하네요.



3. 전투기 F-86 VS MIG-15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무기는 바로 전투기입니다.

6.25전쟁에서는 세계 최초로 제트전투기 간의 공중전이 벌어졌는데요.


치열한 공중전을 벌인 전투기는 연합군의 F-86과 중공군의 MIG-15입니다.


 


MIG-15의 등장은 연합군에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특히, 당시 MIG-15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더욱 당황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MIG-15는 당시 연합군이 투입한 F-80, F-84보다 훨씬 빠르고 날렵한 전투기의 등장에 압록강까지 진격하고 전쟁 승리를 기대하던 연합군을 주눅 들게 만들었습니다.


작고 가벼운 기체에 강력한 엔진을 장착한 MIG-15는 전황의 분위기를 바꿀 정도로 위력적이었죠. 이후 소련은 MIG-15 개발 성과를 통해 MIG-17, MIG-19 등을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전선이 불리하게 돌아가고 연합군이 38선까지 밀리던 때에 F-86이 등판하게 됩니다.

F-86은 압도적인 승률로 MIG-15를 제압하게 되는데요.


하드웨어에서 F-86이 MIG-15보다 훨씬 뛰어난 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적어도 6.25전쟁에서는 F-86이 MIG-15를 상대로 압승하게 됩니다.


당시 연합군 조종사들의 뛰어난 실력도 MIG-15를 상대로 압승하는 데 큰 영향을 줬다고 합니다.

F-86은 한국전쟁에서 크게 활약했지만 다른 제1세대 전투기처럼 전성기가 길지는 않았습니다.


6.25 전쟁이 끝난 뒤 1955년 6월 우리나라 최초의 제트 전투기로 도입되어 국가 방위에 큰 역할을 했는데요. F-86은 오래도록 최고의 자리를 지키지는 못했지만 6.25전쟁에서 크게 활약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지금까지 6.25전쟁 당시 남북의 주요 무기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당시에 우리나라는 주요 무기 대부분을 외국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지만 66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는 이제 세계적인 수준의 무기를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생산하는 국가로 성장했습니다.


독자적 무기 장비가 거의 없던 66년 전에 비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지는데요.


6.25 당시 미군에 지원받은 M1 소총을 주력으로 사용했던 국군이 이제 우리 기술로 제작한 K시리즈 소총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개인화기부터 K-2 흑표전차, 수리온 등 우리 기술로 개발된 국산 무기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았던 분들의 희생을 되새기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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